아우랑가바드 문화탐방 02박03일

아우랑가바드 AURANGABAD

오랑가바드는 데칸고원 위에 위치한 역사가 깊은 도시이며,마하라슈트라 주의 오랑가바드 행정구의
행정중심 도시로 인구 약 57만명이 거주하는 도시이다.해발 513m 지점에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고
도시를 관통하여 흐르는 캄강이 있다.이 도시의 이름은 무굴왕국의 마지막 황제인 아우랑제브의
이름을 따서 지었으며,원래 이름은′바위가 많은 곳′이라는 뜻의 ′카드키′였다.오랑가바드에서는 불교
동굴 사원들과 무굴제국 시대의 유적들을 많이 볼수 있는데,유적들이 많은 만큼 관광도시로도 유명한
도시 중에 하나이다.특히 인도 최대의 석굴 사원인 아잔타 와 엘로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한 번쯤은 거쳐가는 곳이다.오랑가바드가 처음으로 개발된 것은 기원전 2세기에서
2세기 사이의 사트바하나 시대이다.오랑가바드에서 남쪽으로 56km 떨어진 지점인 파이탄을 수도지로
하였던 사트바하나 왕조는 당대 그리스와 로마로 이어지는 무역통로이었던 웃자인으로 연결되는 노정으로서
이곳을 개발하였던 것이다.그러나 오랑가바드가 오늘날과 같은 기틀을 잡은 것은 1610년으로 당시 니잠샤히
왕조의 말릭 암바르가 키르키 라는 이름의 병영본부를 이곳에 세운 것이 그 계기가 되었다.아우랑제브는
1650년에서 1670년에 걸쳐 이곳을 장악했었으며,역대 사트바하나,바카타카스,차루캬스,라시트라쿠타스,
아우랑제브 등의 왕조가 통치하면서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로 발전시켰다.현재 오랑가바드는 주도시인 뭄바이
와 푸네를 철도와 도로로 연결하는 역동적인 도시이며,뭄바이와 뉴델리 등의 주요도시와도 항공으로 연결되어 있다.

아잔타 석굴 AJANTA CAVES

아우랑가바드에서 106km 떨어진 데칸고원 북서쪽의 고대 불교 석굴사원군으로 1819년 호랑이 사냥을 하던
영국군 병사 존 스미스 일행에 의해 발견되었다.
스투파(불탑)을 모시는 차이트야 (성소) 와 비하라 (수도원) 의 2가지 유형으로 구성되었으며 당시
승려들은 부파불교를 신봉하였으므로 불상은 전혀 조각되지 않았었다.
이후 5세기 경 스투파 전면에 거대한 불상이 안치되었으며 벽면에 많은 불상들 또한 조각되었다.
벽면에 그려진 회화는 불전을 주제로 하며 인도 회화 사상 유례가 없는 걸작으로 불교 예술의 보고이자 건축,
미술, 불교사 연구의 중요한 역사적 자료가 되고 있다.
제16굴은 대승불교 시대의 대표적인 비하라 석굴이다.
중앙 넓은 홀에는 열주가 들어서 있어 주랑(主廊)과 측랑을 형성하며 그 좌우에 도합 14개의 승방이 있다.
안쪽 중앙 정면에는 앉아 있는 불상이 조각되어 있어서 불당과 같은 공간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고 벽면에는
아잔타에서 가장 아름다운 벽화들이 남아 있어 유명하다
제19굴은 규모가 작으나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제9굴과 거의 같은 규모이나 가장 성숙한 형태와 솜씨를 나타내고 있는 아름다운 석굴이다.
제26굴은 최후에 개착된 큰 규모의 차이트야 굴이다.
제19굴보다 더 발전하여 조각장식이 한층 더 아름답고 밀도높게 되어 있다.

엘로라 석굴 ELLOA CAVES

아우랑가바드에서 북서쪽으로 약 25km 떨어진 곳으로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석굴이 늘어서 있다.
엘로라 석굴은 세 개의 서로 다른 종교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장식의 스타일이나 건축 구조,
세 종교의 유적에서 보이는 상징주의는 비슷하다.
이 동굴들은 명상의 장소 역할을 했으며 이 세 개의 종교가 전파되도록 도운 것으로 보여진다.
이 곳의 석굴들은 위에서 아래로 파내려가는 방식의 조영법을 택했으며 과학적으로 채광을 잘 조절하고 있다.
10번 굴은 사당(차이티야) 굴로 말발굽 모양으로 배열되었으며 내부의 불탑 전면에 큰 불상이 새겨져 있다.
커다란 홀에 바닥에 벤치 같은 장치가 있는 5번 굴은 강당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 중 제16굴인 카일라사나타 사원은 힌두교의 시바 신을 모신 사원으로, 라슈트라쿠타왕조
크리슈나 1세(재위 756∼773) 때 바위를 깎아서 만들었다.
제일 안쪽의 높이가 33m, 안까지의 거리가 54m, 정면의 길이가 46m로 시바 신의 상징인 링감을 모신 본전이다.
난디(황소) 와 누문이 좌우의 균형을 잡고 회랑으로 둘러쳐진 대규모의 사원이다.